지난 일주일간 이 곳 사람들을 관찰해 본 결과, 전 주민(학생 포함)이 운동선수 같다는 점이다. 일요일 오전이어서 그랬는지 오늘 아침에는 도로가 그야말로 조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차길에서 차를 타고 달리는 이안이 오히려 머쓱할 정도로 차도 옆의 bike lane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었다. 미국이 왜 올림픽 육상종목에서 강한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보통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저러니 '내가 달리기 좀 한다..'라고 말하려면 정말 빨라야 할 것 같다..

운동을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체격도 정말 탄탄한 것 같다. Leasing center근처에서 어떤 예쁘장한 백인 미시족이 아이들을 데리고 pool에 가는데 종아리의 근육이 육상선수 같았다..솔직히 이안과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지 잘 모르겠다..유학중인 후배가 가장 경쟁력없는(외모, 체력 등의 면에서) 인종이 동양인 남자라고 하던데 사실인것 같다..(동양 여자분들은 인기가 많단다..)

아마도 운동을 이렇게 많이 하는 것이 환경과도 상관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단지나 좁은 주택가를 저들처럼 뛸 수는 없지 않는가.. 이 곳은 집들이 널찍널찍 떨어져있고 자연경관과 날씨가 '달리기 좋은' 날씨다 보니 게으른 이안조차도 아침에 한번 뛰어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으니 말이다..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다. 다행히 오늘 저녁은 약속이 있어서 밥먹을 걱정을 안해서 좋다. 달리는 사람들을 찍고 싶었으나 남은 실컷 달리고 있는데 거기다가 사진기 들이밀기 거시기해서 못찍었다. 대신 길가다가 발견한 이쁜 건물들과 집앞 나무에서 만난 다람쥐 사진 한컷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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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꼬날 at 2006/09/11 23:02

    긍까요. 옛날에 가서 보니까 진짜 완전 달리자 인생이더라구요. 특히 워싱턴 사람들.. 누욕 사람들은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워싱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사방에서 뛰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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