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이 일하고 있는 VC의 파트너 중 한명이 집에서 BBQ파티를 열어서 다녀왔다. 미국 사람이 다 그런건지 여기 사람들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이렇게 간혹 친구/직장 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곤 하는 것 같았다..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Safeway(우리나라로 치면 롯데레몬쯤 되는 수퍼마켓)에 가서 꽃한다발 사서 갔다. 와이프가 와인을 사가라고 권했으나 VC의 파트너는 상당히 부자들이기 때문에 와인에도 상당한 기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꽃을 택했다..

미국에서 Venture Capital의 파트너들은 지난 포스팅에서도 밝혔듯이 80%이상이 백인이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미 마치고 거의 마지막 job으로 이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돈도 많은 상당히 상류층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미국 상류층 아저씨들이 거주하는 동네에 구경 가볼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구경 못하는 일을 머나먼 타지에 와서 구경을 하게 되니 색달랐다. ^^;;

흥미로운 발견은 여기서는 친구나 가족간의 관계가 한국의 그것과는 상당히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좀 더 formal하다고 해야하나..한국에선(사람마다, 집안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친할수록, 가족일수록 애정표시를 안하고 예의를 덜 갖추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은데..(이안만 그런가?) '도를 도라 말하면 이미 도가 아니다'라는 동양사상이 있어서 그런가 뭔가 분명히 그런 경향이 있다고 느끼는데 여기 사람들은 친구/가족에게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한국과 다르다는 느낌을 가졌다..(이안이 만난 사람만 그런가?)

Anyway, 작은 문화적 충격이었고 한주를 마감하는 best way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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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꼬날 at 2006/09/11 23:03

    옛날에 제 동생넘이 한 달간 홈스테이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일욜일만 되면 온 동네 사람들이 먹을 거 하나씩 들고 교회에 모여서 밥 먹고 야구 하고 .. 초원의 집을 찍더라며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