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태원의 올댓재즈라는 곳을 처음 갔을때 이안이 느낀 감동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이런 곳이 있구나..잘 모르는 음악이지만 코앞에서 연주되는 그 생생함이 전달하는 감동이라니..그때부터 이안은 '재즈'라는 생소한 음악을 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2007년 8월. 이안은 뉴욕의 블루노트 앞에서 줄을 서 있다. 웨스트코스트 재즈의 산실인 샌프란시스코의 재즈클럽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블루노트라는 네임밸류가 주는 기대감은 더욱 컸다. 게다가 오늘의 연주는 Charlie Haden.

70살의 이 노익장은 그래미상을 3회 수상했고 소시적에 존컬트레인, 오네트콜맨, 빌리호긴스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 같이 연주를 했다. 70살임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신체와 내공을 보여주었다. 자리가 없어서 서서 들었지만, 재즈의 구성 중에서도 이안이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와 베이스가 들려주는 하모니는 정말 감동이었다. 12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가는 뉴욕의 꽤죄죄한 지하철 안이 멋지게 보일만큼 좋은 공연이었다.

이제 다시 샌프란으로 돌아간다. 지난 일주일간의 뉴욕출장은 많은 꿈을 꾸게 했던 너무나도 값진 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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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Gomy at 2007/08/13 08:20

    태어나서 딱 두번 Blue Note를 갔었는데... 처음에 갔었던 건 십수년 전 내가 23살 시절, 두번째는 지난 2월 출장 때. 처음에 갔을 때는 감동이라기보다는 '신기하군'이라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갔을 때는 나이가 있어 그런지 정말 감동스럽더군. Jazz에 대해서는 영 문외한이지만 어쩐지 나이가 들면서 더 듣고싶어질 것 같다는...

  2. Commented by hojai at 2007/08/13 21:12

    이른바 '염장 포스팅'이 이런 것이군요. 블로그의 해악인줄 아뢰오.

    • Commented by 이안 at 2007/08/14 00:09

      하루 지나고 읽어보니 '상당히 감동했었나보군.이런 오버성 글을 ㅋㅋ.'하는 생각이 드네요.. 감동/감정이란것도 확실히 타이밍이 있나봅니다. ^^

  3. Commented by at 2007/08/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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