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이떡이님의 블로그에서 '구글에는 백만장자 900여명, 두뇌유출?' 이라는 포스팅을 읽었다. 지금까지 구글에 관해 읽은 포스팅중에 이안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내용의 포커스는 구글 직원들 중에는 백만장자가 많아서 이들을 어떻게 잡아놓고 있을지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안이 보기에 이 이슈는 구글이 직면한 최대의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튜브가 소송에 휘말려도, 프루글이 몇년째 삽질하고 있어도 그건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하나지만 이 이슈는 구글이 앞으로도 구글스러울 수 있느냐 하는 정체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사점 1
이젠 배가 불러진 젊은이들이 계속 Stay Hungry, Stay Creative 하지 않는 경우에 조직내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어린 나이에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만지게 되면서 사람에 따라 느슨해지는 경우가 생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안그런 경우도 있지만). 하지만 이런 문제가 심화되면 조직 내부적으로는 "저놈은 운이 좋아서 자기 실력보다 훨씬 큰 돈을 벌었는데 열심히 일을 안하네.."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시사점 2
그래서 스타트업을 M&A를 하고 나면 가장 중요한 일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계속 스타트업을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이안의 관련포스팅은 여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관료주의나 형식주의, 혹은 큰 팀을 천성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인수하는 회사의 틀에 맞추려고 하면 백이면 백 실패한다. 즉 스타트업의 인수에서는 '통합'이 중요한 게 아니고 '별도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안이 언급한 적이 있는 earn out 을 M&A deal structure에서 적극 고려해야 한다. 굴뚝기업이나 금융기업에서도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하는데(베인에 있을때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기도 했다) Innovation 기업이야 말로 innovation spirit을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소규모 팀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 같다.
구글의 경영진들이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주목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