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으면서 '펜싱'중계를 봤다. 아마 그 종목을 TV에서라도 그렇게 본 것은 첨이 아니었나 싶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남현희 선수는 어떻게 하다가 펜싱선수가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텐데, 그것을 어떻게 찾을수 있나? 혹시 나도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강호동이 씨름을 그만두고 개그를 시작했듯 나도 뭔가 바꾸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그런데 우리 아들은 본인이 가진 자질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애비로서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  등등의 철부지스러운 생각들이 이어졌다.

아마 펜싱의 낯설음, 그 낯선 종목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딴 남현희 선수에 대한 신기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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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anarch's me2DAY at 2008/08/12 13:54  삭제

    Subject: 맹수의 느낌

    본인이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텐데, 그것을 어떻게 찾을수 있나? 혹시 나도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1. Commented by Gomy at 2008/08/12 08:44

    나는 역도의 윤진희 선수를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저렇게 가냘픈 여자가 어떤 이유로 어떻게 역도를 하게 됐을까? 자기의 재능과 match되는 것을 찾았으니 운이 좋다 등등... 결국은 운칠복삼이 아닐까? ^^

  2. Commented by hojai at 2008/08/13 15:55

    너무하세요^^; 운칠복삼이라뇨.

    저 초등학교 때 학교에 탁구부가 생겼고, 저 중학교 때는 핸드볼부가 꽤 유명했었습니다. 그 학교에서 운동 좀 하는 친구들은 다 코치들의 1차 관찰 대상아 된 것이 물론이구요. 그 안에 들어가서 운동하는 것 무척 어려웠고,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별로 인기가 없는 스포츠라도 나름의 치열한 경쟁 시스템과 재능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다지 작은 나라가 아니라는 얘기지요.

    • Commented by 이안 at 2008/08/13 18:51

      ㅎㅎ 운칠복삼이라함은 성과에 대해서가 아니고 그 종목을 택하게 된 운명에 대한 얘기였습니다..남현희 선수가 하키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런..ㅎㅎ

      근데 저도 초딩때 잠시나마 탁구선수(?)였는데 말이죠..ㅋㅋ 유남규 금메달 열풍의 후예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