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관리자 페이지에 보니 '통계보기'라는 것이 있었다. 구글 애널리틱스 같은 걸 깔아야만 내 블로그에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 것인가를 알수 있는지 알았는데, 기본적인 통계를 태터에서도 이미 제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서야 알았다.ㅠㅠ)

친구들(블로깅은 안하는, 그러나 이안의 블로그는 아는)을 만나면, '야, 너 얼마나 떠들고 다녔길래 니 블로그에 도대체 500명이 들어오냐? 너 아침에 맨날 100번씩 클릭질하지?' 라고 한다. 이안 역시 도대체 이 숫자들이 어디서 들어오는 것인가? 검색로봇이 긁어간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그 숫자는 얼마나 되고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유저는 얼마나 되나?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각설하고, 통계보기를 보니 네이버,구글,다음,구글 등의 각종 검색엔진에서 정말로 다양한 검색쿼리를 통해 이안의 블로그가 노출되며 상당수가 그 노출에 반응하여 들어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는 '이상은', '진고개신사'와 같은 음악 쿼리도 있었고 '캘리포니아'와 같은 지역쿼리도 있었으며, 요즘 가장 많은 쿼리로는 '거실을 서재로'가 있었다.

이 발견은 참으로 흥미로운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이안은 innovation, entrepreneurship, consulting, finance 등에 대해 주력해서 쓴다고 하는데 정작 이안의 블로그에 들어온 경로의 상당수가 이안이 전혀 예상치 못한 단어를 통해서 였던 것이다. 물론 '지주회사', '이노베이션', 'entrepreneurship', '벤처캐피털', '실리콘밸리' 등과 같은 단어로도 많은 수가 들어오고 있고 한RSS를 통한 접근(구독자가 아닐까 추측?)도 꽤 되는 것으로 보아 이안의 의도가 전혀 반영 안되었다고는 할 수 없겠다.

(또다시 엉뚱한 연결이지만..) 며칠전 한국에 출장 나온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와 만날 일이 있었다. 지금은 유명한 기업이 된 미국의 인터넷 업체에 투자했던 분이었는데, 그분 왈 '그회사가 첨에 그 비즈니스를 할 거라고는 창업자도 나도 생각지 못했다. 투자할때는 그들이 가진 기술을 다른 쪽에서 쓰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서 지금의 비즈니스가 생긴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지금 비즈니스가 대박이 되었지만..'라는 말을 해주었다.

벤처회사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flexibility'와 'speed'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제품을 혹은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유저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catch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두 눈 크게 뜨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안의 블로그는 어차피 이안이 쓰고 싶은 글을 비상업적으로 쓸 것이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겠으나, 이안 역시 상업적인 활동 (예: 다른 웹사이트 런칭 등)을 하게 된다면 이 교훈을 꼭 간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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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 at 2007/03/16 16:43  삭제

    Subject: 구글 댄스를 추어야 할까?

    예전에 구글의 한국 블로그에서 본 정보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구글 검색 결과의 상위에 랭크되는 걸 '구글 댄스를 춘다'고 표현한다고 한다. 구글 검색 결과 순위가 워낙 자주 바뀐다는 점에.....

  1. Commented by 도도빙 at 2007/03/16 11:23

    벤처회사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flexibility'와 'speed'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첫 번째 벤처를 할 때도 그랬고 이번에 할 때도 그렇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연해야 하고 빠르게 변해야 한다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우리는 이걸 위해서 회사를 시작했다"라는 생각으로 버틴다면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놓칠뿐인 것 같습니다.

    @ 너무 쉽게 결정을 내리는 건 절대 금물이지만...
    @ 아래 스킨 버그가 있네요. <<prev |12|3|4 ... 라고 1과 2가 붙어 있군요.

    • Commented by 이안 at 2007/03/16 18:58

      @너무쉽게 결정을 내리는건 절대금물..이부분이 역시 중요하겠네요. ^^ 타이밍과 완급의 조절은 역시 어려운 것 같습니다..ㅎ

  2. Commented by 꼬날 at 2007/03/16 16:37

    저 역시 제 블로그를 찾아오는 가장 많은 쿼리가 '권상우', '조인성'이랍니다. 캬캬캬

  3. Commented by 현유 at 2007/03/17 15:53

    Guy Kawasaki가 언젠가 형의 엉뚱한 연결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고객으로부터 돈이 들어오면 "Take the Money!!"라고 한적이 있답니다.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Viagra가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요? ^^

  4. Commented by 1000 at 2007/03/19 15:15

    아무래도 알바써서 클릭수 늘리는것 같은데...

  5. Commented by deli21 at 2007/03/20 11:25

    통계를 보아하면, 제 이글루스의 방문자 수를 늘려주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주는 쿼리가 '태국 창녀'입니다. 예전에 무라카미 류의 책에 대한 감상을 적어놓을 때, 등장했던 단어인데, 덕분에 방문자 수가 상승하는 맛이 쏠쏠하더군요.ㅎㅎ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검색 컨텐츠를 클릭했는데, 제 블로그가 나타나면 실망하셨을 대다수 남성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안타깝기도 하고요. 하핫!

  6. Commented by at 2007/03/21 17:57

    후후.. 참 재미있는 글이네요~

  7. Commented by raw thumbs at 2008/05/23 04:16

    정말 같지 않는 블로그!

  8. Commented by ya ya yah at 2008/05/23 04:45

    너는 아름다운 웹사이트가 있는다!

  9. Commented by swinger products at 2008/05/23 05:19

    나는 합의한다 너에 이다. 그것은 이렇게 이다.

  10. Commented by maidenhead grid at 2008/05/23 05:47

    나는 배웠다 매우…

  11. Commented by teen lingerie amateur models at 2008/05/23 07:01

    관심을 끌. 너가 좋을 동일할 지점을.

  12. Commented by celebrity free paparazzi pic at 2008/05/24 01:46

    많은 감사 위치! 우수한 나는 너의.

  13. Commented by shemale anna at 2008/05/24 02:00

    너는 아름다운 웹사이트가 있는다!

  14. Commented by adware download free remover at 2008/05/24 03:07

    너의 방문한 위치를 즐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