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들인데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야만 비로소 절실히 실감할때가 있다. 예를 들면,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맞으면 정말 아프다는 사실을 '맞으면 당연히 아프겠지' 하고 생각하는 것과 '맞아보니 정말 아프다'고 느끼는 것의 차이다.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최근 들어 이안이 느끼는 점이 바로 그런 것인데, 완전히 동일한 내용을 얘기할때도 상대방과 나의 관계가 어떠한가에 따라 결론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만큼의 신뢰를 가지고 있고, 그동안 둘이 어떻게 지냈는지에 따라 동일한 논의주제를 가지고도 천당과 지옥만큼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경영을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것 같다. 비즈니스 리더로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상대방과 그런 결과를 도출할만한 관계를 형성해놓아야만 한다는 이야기다. 이 관계란 꼭 친함을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다. (친하다는 것은 상당한 윤활유가 될 수 있긴 하지만..)

리더쉽은 결국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그런 관계를 얼마나 잘 구축할 수 있느냐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조직원으로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사람의 수나 종류와, 경영인으로서 커뮤니케이션 해야하는 사람의 수나 종류는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그러한 복잡성 속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e.g. 직원, 잠재직원, 고객, 잠재고객, 제휴사, 잠재제휴사, 주주, 잠재주주, 가족 등)과 두루두루 그런 관계를 구축해놓지 않으면 어떤 사람과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지언정, 어떤 사람에게선 사기꾼 소리를 들을수도 있다.

쓰고 보니 쉬운 얘기를 어렵게 쓴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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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꼬날 at 2008/12/15 21:13

    마지막에서 2번째 문단 끝에서 3줄은 PR의 필요성? 같은건데욤? ㅋ

    • Commented by 이안 at 2008/12/15 22:10

      그렇게 읽으니 그러네요..^^ 사실 모든 일들은 유사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의 모 사장님이 말씀하신, '야구를 잘하는 사람은 축구도 잘한다. 복사를 하나 시켜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나눠진다'는 말이 떠오르네요..ㅎㅎ

  2. Commented by 도도빙 at 2008/12/15 22:27

    어느 책에서 본 글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비슷한 내용을 본적이 있는 듯 합니다.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메니저가 되었을 미흡한 점 중에 하나가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모른다는 거라더군요. 경영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범위가 좁기는 하네요 =)

  3. Commented by cinos at 2008/12/20 23:20

    이런말이 떠오르네..!
    "입장바꿔 생각해봐~!"
    설득의 심리학 읽어본지 오래 됐는데
    다시 읽어 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