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뜬금없는 이야기인데..생명보험사의 상장 시 계약자에게 이익을 일정 부분 환원해야 한다는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논리의 뒷배경은 워낙 복잡한 이야기라 잘 모르겠지만, 쉽게 얘기하면 계약자가 보험사의 직접적인 주주는 아니지만 주주로서의 성격을 인정하여 상장 시 차익이 발생하면 그 덕을 계약자도 봐야 한다는 이야기인 듯 하다.
웹 2.0 회사로 불리우는 인터넷 회사들은 그야말로 유저들에 의존하는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유저들이 만든 컨텐츠 (텍스트,사진,동영상 등등)가 많아질수록 일반적으로 그 회사의 가치는 올라간다. 하지만 그렇게 올라간 회사가치가 M&A나 IPO로 실현이 되는 경우에는 그 이익은 주주에게 귀속된다. 유저들과 수익을 공유하는 시도들이 판도라 TV나 블로거사이트들에서 있긴 하지만 자본차익을 유저와 공유한다는 얘기는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다.
물론 이는 기본적으로 황당한 발상이다. 주주라는 것은 리스크를 부담한 사람들이고 실제로 자기 돈(그게 스톡옵션일지라도 스톡옵션 받는다고 기본급을 삭감한 경우가 있을테니)을 넣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자본차익을 누려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떤 비즈니스건 고객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기에 이런 논리면 모든 사업에서 고객이 주주냐라고 항변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서비스 특성 상 워낙 유저의 기여 없이는 남는게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보사 상장에서처럼 '맘먹고' 우기면 시끄럽게 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어려운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