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토벤바이러스, 하얀거탑, 커피프린스...이안은 보지못했으나 주위에서 강추를 했던 드라마들이다. 물론 iMBC에 가면 유료 다시보기를 할 수 있고, 각종 P2P 사이트에 가면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다. 그런데 이런 드라마들을 무료로, Active X도 안깔아도 되고, HD급 화질로 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면? Hulu.com 이 그런 사이트다.(저작권 문제로 한국에선 동영상을 볼수가 없다) Heroes, 프리즌브레이크 등의 인기 미드들의 저작권을 가진 NBC와 News Corp.가 합작하여 만든 사이트인데, 일반 TV와 마찬가지로 '광고를 수익원으로' 한다. 유투브등과 달리 정제된 HD급 동영상만 올라오기 때문에, 광고주들도 TV에 광고하듯 광고를 내고, 시청자들도 별 거리낌없이 보나보다. 트래픽은 유투브의 10분의 1도 안되는데, 내년 광고수익은 유투브와 같은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단다. (물론 유투브는 콘텐츠 acquisition costs가 0에 가까우므로 수익성은 크게 차이나겠지만)

#2. Enabler로서의 웹이라는 포스팅을 최근에 쓴 바 있다. 이안이 주목하는 웹서비스/비즈니스는 이미 존재하는 비즈니스모델 혹은 산업이 웹을 만나 비즈니스의 범주가 넓어지거나,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재탄생하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Enabler로서의 웹이라고 부른다. Hulu, Sell A Band, MySpace Music 등이 대표적 사례고 이안이 하는 일도 그런 일이다. 이제는 당연히 여겨지는 쇼핑몰 같은 것들도 사실은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즉, 웹을 통해 장소나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비즈니스를 하게 되거나, 산업내에서 돈이 흐르는 구조를 바꾸는 경우(=비즈니스모델의 혁신)이다. 그중에서도 이안은 특히 후자에 관심이 많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소비자가 돈을 내고 소비하던 것들이, 웹으로 오면서 소비자 대신 다른 사람이 돈을 내는 것이다. (아무도 돈내는 사람이 없어지는 무조건적 공짜 - 예: P2P를 통한 불법음원공유 등-는 '비즈니스'라고 부를수는 없을 것이다)

#3. 그런데 위와 같은 새로운 돈의 흐름을 가능하게 하는데 열쇠를 지고 있는 것이 온라인 광고이다. 결국 돈내고 소비하던것을 나 대신 내주는 사람은 광고주일 것이기 때문이다. Hulu가 동영상/영화/드라마에서 이런 흐름(광고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있다면, MySpace Music은 음악에서 이런 흐름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수익성 측면에선 안습이라는 점이다. 적자 정도가 아니라 '완전 적자'다. 그 이유는 서비스 모델은 혁신적이면서, 주 수익원인 '광고모델'은 정작 혁신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도 인터넷 초기의 무작정 배너광고 수준으로 돈을 벌려고 하니 돈이 안벌리고 있다. 반면 저작권은 꼬박꼬박 지급해야 하므로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 저작권료를 안줄수는 없으므로, 해답은 '광고모델의 혁신' 밖에 없다. 우스갯소리로, 인터넷 서비스를 런칭한 사람에게 '광고모델 말고 다른 비즈니스모델 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광고모델은 매력적이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로 인식된다. 상황을 역설적으로 해석하면, 혁신적인 광고모델을 만드는 회사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오버추어와 구글이 만든 검색광고가 제대로 맞지 않는 영역 - 예: 음악과 영화 등의 비텍스트 기반 콘텐츠 - 이 아마 그 타겟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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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Mickey Kim at 2008/12/24 16:08

    저 예전에 쓰던 노트북을 아에 거실 TV에 연결을 해놓고 거의 Hulu 전용으로 쓰고 있답니다. 케이블이 필요없지요. 비텍스트 기반 content의 온라인 광고가 next big thing 중에 하나임에는 분명한 것 같아요.

    • Commented by 이안 at 2008/12/24 17:55

      오, 볼만하겠네..음악과 광고는 답이 있을듯도 한데, 정말 생각한대로 될지는 내년 봄엔 알수 있겠지..^^

  2. Commented by 토오니 at 2008/12/24 19:53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넘쳐나는데 정작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텍스트 기반의 메타데이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선 메타데이터 생성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데이터가 무겁다 보니 유통비용도 많이 들어서 수익 발생이 쉽지 않은데 누군가 이를 혁신할 수 있다면 성공하는 회사가 되겠죠?

  3. Commented by mepay at 2009/01/17 04:53

    좋은내용이네요. 인간이 상상하는 범주내에서 새로운건 거의 없다고 봅니다. 특히 개인이 하는것들중에 더욱더 그렇구요. 확장, 재탄생 이런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