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8/09/12 회사를 판다는 것 (5)
  2. 2007/06/03 Google Street View를 보며 (16)
  3. 2007/05/03 구글의 딜레마 (22)
  4. 2006/11/23 Click to call (7)
  5. 2006/10/12 구글 및 야후의 M&A 사례 (13)
  6. 2006/10/10 구글이 오늘 던진 두가지 뉴스를 보고 (5)
  7. 2006/09/13 SKT와 구글 (11)
  8. 2006/08/29 Corporate Development로서의 로망 (10)
  9. 2006/08/10 바야흐로 진정 마켓플레이스의 시대인가.. (9)
  10. 2006/08/01 이베이vs.구글 (10)

사람마다 좀 다르긴 하겠으나, 벤처를 경영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엔 비슷한 화두가 들어있다.

  • 이 회사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일 (회사의 비전이랄까..)
  •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의 행복추구 (정말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랄까..)
  • 나에게 투자해준 사람들에 대한 보답 (주주이익극대화랄까..)

M&A를 논의/결정할땐 이 세가지 화두가 머리속에서 춤을 춘다. 회사를 100% 넘긴다는 것은 '내가 달성하고자 했던 것'을 이젠 남(인수하는 회사)의 힘을 빌어(혹은 남과 함께, 혹은 남이 하게)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대부분의 기업가들의 경우 그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기가 쉽지많은 않다. 왜냐면 상당수의 기업가들은 '내 힘으로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시작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어느 정도의 시점에서 '인수'되는 것을 최우선의 전략으로 잡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고 그런 기업가들도 많지만..)

그러나 '내(혹은 우리회사)가 해야만 한다'는 것을 고집하는 것이 다른 두가지, 즉 동지들과 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인수에 대해 스스로 좀 더 관대해지기 시작한다.

오늘 태터앤컴퍼니가 구글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태터의 비전이 무엇이었는지, 태터의 현실이 M&A를 해야했는지 이안은 정확히 모르기에 이 부분은 논외로 하고) 무엇보다도, 태터의 경영진들이 지난 몇개월간 밤잠 못자고 고민했을 것을 생각하니 진심으로 고개가 숙여진다.

구글의 에릭슈미트가 한국 방문에서 처음 소개한 Google Street View. 위성사진에서 진일보하여 주요 도시의 길거리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준다는 서비스다. 네이버도 부동산 검색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 주요도시의 아파트 사진을 직접 만들어서 보여줄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이 선명하다보니 사생활 침해의 논란도 있나본데..(관련기사는 여기) 이안에게 더욱 흥미로웠던 점은 사람이 직접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다는 점이다. 알고리즘을 중시하는 구글도 사진 찍는건 어쩔수 없었나보다. 아래와 같은 차를 타고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을 직원을 생각하면 왠지 웃음이 나온다. 아무리 세상이 진보해도 사람의 힘은 필요한가보다..^^ (물론 CCTV와 같은 것으로 언젠가는 대체될수도 있겠지만..)

떡이떡이님의 블로그에서 '구글에는 백만장자 900여명, 두뇌유출?' 이라는 포스팅을 읽었다. 지금까지 구글에 관해 읽은 포스팅중에 이안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내용의 포커스는 구글 직원들 중에는 백만장자가 많아서 이들을 어떻게 잡아놓고 있을지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안이 보기에 이 이슈는 구글이 직면한 최대의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튜브가 소송에 휘말려도, 프루글이 몇년째 삽질하고 있어도 그건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하나지만 이 이슈는 구글이 앞으로도 구글스러울 수 있느냐 하는 정체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사점 1
이젠 배가 불러진 젊은이들이 계속 Stay Hungry, Stay Creative 하지 않는 경우에 조직내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어린 나이에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만지게 되면서 사람에 따라 느슨해지는 경우가 생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안그런 경우도 있지만). 하지만 이런 문제가 심화되면 조직 내부적으로는 "저놈은 운이 좋아서 자기 실력보다 훨씬 큰 돈을 벌었는데 열심히 일을 안하네.."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시사점 2
그래서 스타트업을 M&A를 하고 나면 가장 중요한 일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계속 스타트업을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이안의 관련포스팅은 여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관료주의나 형식주의, 혹은 큰 팀을 천성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인수하는 회사의 틀에 맞추려고 하면 백이면 백 실패한다. 즉 스타트업의 인수에서는 '통합'이 중요한 게 아니고 '별도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안이 언급한 적이 있는 earn out 을 M&A deal structure에서 적극 고려해야 한다. 굴뚝기업이나 금융기업에서도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하는데(베인에 있을때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기도 했다) Innovation 기업이야 말로 innovation spirit을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소규모 팀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 같다.

구글의 경영진들이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주목할 일이다..

인터넷 서비스에 조금 관심있는 분들은 click to call 이라는 용어가 생경하지 않을 것이다. 기존의 검색광고 방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검색광고를 클릭하면 해당 업체로 바로 전화연결이 되어서 주문을 한다거나 상품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거나 하는 그런 서비스말이다. 이베이가 Skype를 인수하면서 potential synergy service로 거론된 적이 있는 그런 서비스이다. 특히 꽃배달 업체나 야식배달 서비스업체 같은 업체로서는 상당히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으며 소비자로서도 한푼이나마 전화비를 아낄 수 있으니 괜찮은 서비스 concept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버뜨, 검색광고에 부정클릭 이슈가 있다면 클릭투콜에는 '장난전화 (prank call)'라는 암초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구글이 최근 click to call 서비스를 내놓았다가 장난전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슬그머니 서비스를 내렸다고 한다. (http://www.techcrunch.com/2006/11/21/google-pulls-click-to-call/) 사람 사는 동네는 어디나 비슷한 문제가 있나보다. 장난전화라니..ㅎㅎ

그나저나 이 글 덕분에 장난전화가 영어로 prank call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
블룸버그 데이터에도 나오지 않던 몇몇 deal 에 대한 valuation range가 나와있다. 역시 블로그가 공식 자료들보다 파워풀한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아래 링크에서 (rumored)라고 나온 건들은 회사에서 인수가격을 발표하지 않아 공식자료가 없는 경우이다.

혹시나 링크 (http://blog.outer-court.com/archive/2006-10-10-n76.html)가 없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흥미로운 사례들을 기록해놓으면 아래와 같다.

야후의 Flickr 인수 : 300억~350억원 추정
야후의 del.icio.us 인수 : 300억~350억원 추정
Ask.com의 Bloglines 인수 : 250억원 추정
구글의 Blogger 인수 : 200억원 추정
야후의 jumpcut 인수 : 150억원 추정
구글의 피카사 인수 : 50억원 미만
구글의 measuremap 인수 : 50억원 미만
구글의 writley 인수 : 20억원 정도
야후의 upcoming 인수 : 10억원 정도

첫눈이 350억이니 Flickr급 대우였다고 볼 수 있고 최근 NHN이 인수한 데이터코러스라는 서버업체가 20억원 정도니 writley급 대우를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