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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6 오픈소셜 관전기
Mickey님이 OpenSocial을 맡았다고 할때, 워낙 오픈되고 소셜한 사람이라 잘 어울리는 일을 맡았다고 생각했었다 :))

오픈소셜은 한마디로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위젯을 만들 때 만국공용어스러운 표준을 정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즉, 서로다른 플랫폼들마다 서로다른 규약을 가지고 있으면 개발자들이 매번 삽질해야하니 가급적 삽질을 줄이자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참여한 플랫폼들의 수를 합하면 6억명에 달한다니 (지구 인구의 10분의 1쯤 되는건가?) 상당하다.

그런데 '거의 모든' 이라는 말이 상당히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에서 볼땐 Facebook과 iPhone이 빠져있고 (iPhone은 핸드폰이니 좀 다르다고 해도), 한국에선 Naver와 싸이월드가 빠져있다. (싸이는 곧 참여할 것 같은 분위기라는 기사를 읽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실 Apps 생태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아이폰 두개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픈소셜의 대표적 주자인 마이스페이스와 Hi5도 Apps를 오픈하긴 했지만 거의 임팩트가 없다. 플랫폼의 성격상 마이스페이스는 Apps를 가지고 놀기보단 미디어를 소비하는 곳에 가까워졌다. 그러다보니 글로벌에서 오픈소셜은 급성장하긴 하는데 2% 부족한 느낌이다.

한국에선 Daum이 참여한 것이 눈에 띄는데, 문제는 한국시장 자체가 아직 Apps에 별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DIY적인 성격으로 웹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보단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이용하는 유저행태가 많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면에서 Naver가 참여하지 않은 것이 한국에서 큰 허들은 아닌 것 같고 오히려 Apps 시장 자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오픈소셜에서 바래야 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럴려면 아무래도 '누가 싸이(혹은 다음)에서 Apps를 만들어서 대박 났다더라' 하는 식의 소문이 돌 수 있어야 하고, 그럴려면 너무도 당연히 킬러 Apps가 등장해야 한다.

킬러 Apps는 예전에 돈이 들던 것을 공짜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거나, 너무 재밌고 이뻐서 달아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Apps일거다. 후자는 디자인/기획의 영역이라면 전자는 비즈니스모델 혁신의 영역인데, 유저들이 현재 돈을 내고 하는 일들을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올수도 있을 것 같다. 전자의 영역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Apps가 하나 있긴 한데 항상 그놈의 시간이 문제다. 시간 대비 ROI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아 엄두를 못내고 있다.

Anyway, 한국은 Facebook과 같은 '오픈소셜에 참여하지 않는 거대한 Apps 플랫폼'이 아직 있는 시장이 아니니, 거꾸로 얘기하면 오픈소셜에 기회가 많이 있을수도 있겠다. 미키님, 잘해보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