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03/19 TechCrunch의 움직임을 보며.. (11)
  2. 2006/11/27 전업블로깅에 관한 논의들 (15)
  3. 2006/08/31 임정현과 뉴미디어 (8)
이안이 매일 꼭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TechCrunch(www.techcrunch.com)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테크크런치는 콘텐츠를 유통하는 업체가 아니라 직접 생산해내는 주체이다. 롱테일에서 얘기하는 '화가'와 '캔버스'의 구분 중 화가에 속하는 것이다. 인터넷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와 startup에 대해 소식을 알려주는데, 인터넷에 관한 한 그 어떤 미디어보다도 coverage가 넓고 깊이가 깊다. 글을 쓰는 Michael Arrington 이라는 아저씨는 변호사 출신으로서 닷컴버블 때 아이디어랩 등 인터넷 기업들의 법률자문을 담당했다가 로펌을 나와 startup에서 일을 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스타트업의 창업자 혹은 사외이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글쓰는 양을 볼때) 테크크런치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테크크런치에 오늘 Fox Interactive의 M&A담당 임원이 CEO로 영입되었다고 한다. (http://www.techcrunch.com/2007/03/17/welcome-to-techcrunch-heather/) 글은 여전히 Michael아저씨가 쓰지만 그 외의 '비즈니스'를 새로온 CEO가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곧 테크크런치가 하나의 독립적인 미디어 사업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테크크런치의 사례는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블로거 당사자도 독자들 반응이 좋아지면 독립된 회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콘텐츠가 좋다보니 테크크런치의 경우는 애드센스에만 수익을 의존하는 것도 아니고 corporate sponsor (일종의 배너광고), Job posting 수수료 등의 수익원도 다변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테크크런치와 같은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올려면 1)자주자주 소식을 전하는 것이 value가 있는 영역이어야 하고(for 트래픽 확보) 2)글을 쓰는 사람이 그쪽 분야에서 그동안 전문성을 닦아놓았어야 하며, 3)당연히 글빨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안이 미디어화 가능한 블로깅 영역으로 주목하는 영역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독립 애널리스트' 의 블로그이다. 팍스넷 등에서 필발을 날리시던 분들, 전현직 애널리스트, 전현직 컨설턴트 등이 기업분석 및 주식분석 정보, 증권가 소식 등을 전하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아무리 한국 시장이 좁다고 한들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아니려나? ㅎ

우연히 그만님의 링블로그 (www.ringblog.net)에 들어가보고 깜딱 놀랐다. 왜냐하면 이안이 요즘 상상+고민+생각하고 있는 전업 블로깅에 관해 매우 기발하고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쓰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안은 아직 블로거로서의 내공이 약하고, 블로깅을 한지도 이제 만 4달 정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그만님처럼 구체적으로 상상을 해보진 못했지만 말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최근 한국에서 개최되었다는 웹투콘 이라는 컨퍼런스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활발하게 논의되었다고 하며, 이와 관련된 포스팅도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이다.

전업블로깅. 이안은 블로깅이 미디어 산업의 disruptive innovation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이노베이션 속에서 분명히 재미있는 일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Weblogsinc와 같은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올블로그와 같은 사이트들이 '검색' 서비스의 아성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비즈니스의 기회와 별개로 GigaOM의 운영자처럼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는 새로운 형태의 기자라고 해야할까..)

이안이 생각하기에 전업블로깅이 성공하려면 두가지가 전제되어야 할 것 같다. 첫째는 영어다. 만약 영어 문화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영어로 글을 자알 쓸 수 있는 블로거들이 있다면 정말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애드센스를 제외한 수익모델의 존재이다. 링블로그에도 나오듯이 30만 트래픽을 가지고 30여달러의 애드센스 수입을 올렸다고 하니 애드센스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유료콘텐츠이던 다른 형태의 광고이던 수익모델이 추가되어야 전업블로깅이 가능할 것이다. (유료콘텐츠가 가능할까?) 재미있는 것은 아래 링크된 kottke.org의 경우에는 독자들로부터 donation을 받는 모델을 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하여간 정말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듯 싶다!

관련 포스팅들 : http://www.ringblog.net/tt/640, http://blograti.net/?p=288, http://www.problogger.net/archives/2005/04/04/how-much-do-i-earn-from-blogging/, http://www.kottke.org/

홍대앞에서 활동하는 한 뮤지션이 자신의 연주를 Youtube에 올려서 네티즌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NYT에서 인터뷰까지 하는 사태가 최근 발생했다고 한다..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잠깐 반짝하고 스쳐가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미래의 미디어가 어떻게 변해갈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 것 같다. 컨텐츠만 독특하면 전통적인 채널 이외에도 그 컨텐츠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그에 대한 대가(금전,명예, 기타 등등)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진 것이다.

미국의 유명 블로그 사이트인 boing boing이나 engadget같은 경우는 광고수익만 한달에 몇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인터넷 산업은 이미 포화가 다 되었고 심지어는 한물같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혁신의 길은 아직도 무궁무진 한 것 같다..

관련기사 :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221544&g_menu=02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