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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8 Blog Network가 뜰 것인가? (13)
요즘 들어 부쩍 눈에 많이 띄는 뉴스가 Blog Network들이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유튜브에 투자해서 대박을 터뜨렸던 Sequoia의 Michael Moritz가 Pop Sugar에 50억을 투자했다고 한다. valuation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150억원 정도였을거라는 업계 풍문이 있다고 한다. Weblogs Inc를 필두로 GigaOM, PaidContent등도 이미 벤처투자를 받은 상태이다. (참고로 Pop Sugar의 월 UV는 3백만, PV는 2천만 정도라고 한다)

블로그 네트워크란 아주 간단하면서 흥미로운 개념인데 특정 주제 카테고리에 대해 글을 쓸 블로거들을 모집/선별해서 글을 쓰게 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수익(주로 광고수익)을 share하는 개념이다. (물론 광고주 유치나 payment등을 위한 backend를 처리해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첫째,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혹은 네트워크를 만들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블로그 네트워크 자체가 글빨 있는 블로거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즉 트래픽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인기블로거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그런 사람들을 섭외해서 글을 쓰게 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그러려면 본인 자체가 제법 알려진 블로거여야 할 것이다.

둘째, 광고주 영입을 잘 할 수 있는 세일즈 능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블로거들이 자기 블로그에서 구글 광고 이용해서 광고수익 올리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네트워크 블로그에 글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첫번째와 약간 겹치는 면이 있으나 블로그의 'theme'을 잘 선별해서 운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네트워크 내의 블로그들의 타겟 viewer선정에 있어 너무 좁지 않게, 너무 넓지 않게 카테고리를 잘 define해서 운영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는 마치 일반 회사들이 자기 사업이 어디까지인가, 자기 고객은 누가 되어야 하나를 정의하는 것(business definition)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을 주제로 한다면 너무 광범위해서 그 내용이 산만해 질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 중에서도 어떤 영역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포스팅을 할 것인가를 잘 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좁게 정하면 트래픽에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말 잘 정해야' 할 것 같다.

이안이 친하게 지내는 누님과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블로그를 같이 운영해볼까?'라고 장난 삼아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그 모델이 발전한 것이 블로그 네트워크라고 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글 쓰기 좋아하는 블로거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수 있으니 괜찮은 모델 같고, 어떻게 생각하면 그게 그렇게 쉽겠냐+돈이 개입되면 글쓰기에서 '뭔가'가 왜곡되지 않겠냐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이런 모델이 조만간 나오게 될지 나온다면(혹은 나왔다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갈지 사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