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6/09/18 eBay 방문기 (14)
  2. 2006/08/29 Corporate Development로서의 로망 (10)
  3. 2006/08/14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 말고... (17)
  4. 2006/08/01 이베이vs.구글 (10)

이베이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 덕분에 산호세 (여기서는 새너제이라고 발음하는..)에 있는 이베이 본사에 놀러 다녀왔다. 동네이름이 다르니 한참 가야 할 것 같지만 팔로알토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니 20분 조금 넘게 걸리는 가차운 거리였다. 물론 전속력으로 달려서 그러니 사실상 거리는 꽤 되는 것 같긴 하지만..

95년 가을 피에르 오마디에르인가 오디마르던가 어려운 발음의 창업자 아저씨가 혼자 코딩을 시작해서 이제 11년이 되었다니 나름 생각보다 오랜 전통(?)을 가진 회사다. 구글,야후와 함께 인터넷 3대 거인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paypal, skype같은 출중한 자회사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 엔지니어 중심의 구글과 대비하여 컨설턴트 중심의 경영진(회장, 사장이 모두 베인 출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업자는 일찌감치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 회사..

구글캠퍼스를 아직 가보지 않아 비교는 안되지만 North캠퍼스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분위기였고 건물도 신식이었고 South캠퍼스(이베이파크)는 훨씬 고즈넉한 나름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상당히 부러운 그런 환경이었다. 사진 참조..



산업으로는 인터넷업계, function으로는 corporate development쪽에서 일하는 이안으로서는 이런 메가 딜에 핵심멤버로 한번쯤 참여해봤으면 하는 로망이 있다.

인터넷업계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두 회사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협력(?)해 나갈지 사뭇 귀추가 주목된다..e베이는 절대 만만한 회사가 아니라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링크 : http://www.techcrunch.com/2006/08/28/google-scores-ebay-international-advertising-deal/

가끔 우리나라의 소위 '전문가'라는 분들이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거나 아주아주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할까? 이안의 추측으로는 '전문가'이긴 전문가인데 질문을 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일 것 같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내는 사례를 오늘 아침 발견했다. 자칭타칭 M&A에 전문가라고 불려지는 K모씨 (네이버에 K의 M&A연구소라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모 증권회사 M&A담당 상무) 왈, "인터넷 기업들의 M&A성공요소는 인수 후 두기업이 얼마나 잘 융화가 돼 시너지효과를 얻느냐"이다.

융화, 시너지.. 둘 다 매우 그럴싸한 말이지만, 인터넷업계에서 M&A관련된 일에 종사하면서 이런저런 케이스를 눈으로 본 이안의 생각은 좀 다르다. 인터넷기업과 같은 벤처기업들의 경우, 특히 합병이 아닌 인수 (즉 NHN-첫눈, 이베이-Skype 등)의 경우에는 융화,시너지보다 '벤처정신 지속'이 더욱 중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즉 인수된 회사가 인수 후에도 인수회사의 문화에 흡수되기보다 기존의 벤처정신을 그대로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이야기다. NHN이나 이베이와 같은 나름의 거대기업에 흡수되기보다 작은조직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서 민첩하게 행동할 수 있느냐가 인수된 회사의 가치가 그대로 남느냐에 핵심 포인트라는 얘기다. 그래서 이베이도 Skype를 별도조직으로 사장도 그대로 두고 운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벤처기업 특성 상 인수 당시에 직원들은 주식으로 어느 정도 보상을 받게 되어 자칫 일할 의욕이 많이 떨어질 수 있고, 벤처의 identity를 잃어버릴 수 있는데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기존 기업에 흡수가 되면 그런 정신적 공황이 더욱 가속될 수 있는 것 같다..

쓰고보니 이안도 마치 전문가인양 떠든 것 같지만^^;; 하여간 좋은 말이 꼭 다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다는게 요지!^^;;
오늘 완전 블로깅 날이다..ㅎㅎ
첨부문서는 HBS 학생 두명이 이베이와 구글의 경쟁구도에 대한 예상을 한 문서이다. 업계 사람들이 보면 그닥 참신한 뷰포인트는 없지만 나름 논리적인 접근방식과 살짝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글이라고 하겠다.

구글이 최근에 라디오광고회사를 인수한 것과 관련하여 전통매체(라디오,신문,잡지 등)의 광고영역을 온라인으로 파는 비즈니스를 할 것이고 이베이와 그 영역에서 직접 경쟁하게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참 흥미로운 이야기다. 왜냐하면 이안이 2000년에 선배들 따라서 했던 일이 바로 그거였기 때문이다. '미디어스팟을 아십니까'라는 이안의 글에 나온 미디어스팟이 바로 그 비즈니스 모델을 한국에서 구현하려고 했던 것이다.

시대를 너무 앞서갔던 것일까? 구글조차 이제 시작하려는 일을 그때 한국에서 하려 했으니..ㅎㅎ

참고로 미디어스팟이라는 마켓플레이스를 론칭은 했는데 아무도 상품을 올리지 못해 망하고 말았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