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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Another 이안 2006/10/03 09:07
이안은 사람 얘기를 좋아한다. 잡지든 신문이든 인터넷이든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는 글을 즐겨 읽는 편이다. 어렸을때 위인전을 즐겨읽던 여파라고 해야할까..ㅎㅎ

어제 신문에서 조수미씨의 인터뷰를 읽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신문을 북 찢어서 책에 끼워놨는데 아직 그 책이 어디있는지 찾지를 못해 일단 서정원 선수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이안이 좋아하는 운동선수를 들라치면, 박충식(야), 장윤창(배), 구대성(야) 선수 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서정원(축)이나 최향남(야) 같은 선수들은 그다지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들의 행동과 말로 인해 호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선수들의 면면에서 느끼겠지만 기본적으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나름의 point of view와 색깔을 가진 선수들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서정원 선수의 아래 인터뷰가 이안에게 아이 교육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끔 한다.

기자 : 오스트리아 축구와 한국축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서정원 : 가장 중요한 것은 이곳에선 어릴 적부터 선수들에게 자율성과 창의성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선후배 관계가 엄격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억압된 축구를 한다. 학원 축구의 선배들이나 코치들도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똑같은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런 방식은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내지 못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위축시키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드리블이 좋아서 축구를 하게 된 선수에게 성적을 위해서 팀 플레이와 체력만을 강조한다면 그는 자신의 장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선수 개개인이 가진 장점을 잘 살려주어야 한다. 윽박지르기 보다는 드리블을 할 때와 안 할 때를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이해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로서 이안의 머리속에는 항상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킬것인가에 고민을 많이 한다. 이곳(실리콘밸리)에 와서도 비즈니스 이외에도 교육에 대해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관찰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쪽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의 인성이나 가치관 등이 어떤지 말이다. 많은 책들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렇게 서정원 선수처럼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더욱 와닿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