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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어 회고

Another 이안 2006/10/23 14:01
오늘 오전에 외출을 위해 와이프와 아들이 한바탕 실랑이를 벌였다. 그 때 와이프 입에서 나온 뜻하지 않은 한마디. '일단~은 옷을 입자' - 김보화 버전.

'일단~은' 한마디를 듣자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는 어렸을 적 수많은 유행어들..잠시 그 유행어들을 떠올려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함 적어본다.

냅뚜유 : 이 유행어를 유행시켰던 분은 이걸로 반짝 하고 사라졌었는데..돌아가셨다는 루머도 있었고..
뻥이야 : 뻥할머니가 나와서 뻥을 치신 후 내지르신 한마디, 뻥이야!
다들 이불개고 밥먹어 : 내한공연을 했던 보니엠의 곡에 김상호 아저씨가 가사를 붙였던 유행어..
시작하십쇼 하면 시작하십쇼, 시작하십쇼 : 이홍렬 아저씨 유행어
나는, 봉이야 : 최양락 아저씨 유행어. 손을 엉덩이와 배꼽앞에서 흔드는 동작과 함께
저는 회장님의 영원한 종입니다, 딸랑딸랑 : 김학래 아저씨가 고 김형곤 아저씨한테 아부하며 하던 유행어
지구를 떠나거라~ : 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김병조 아저씨의 일요일밤에 유행어
부탁해요~ : 토토즐의 사회자 이덕화 아저씨의 유행어
숭구리당당 숭당당 : 다리힘이 부족한 김정렬 아저씨 유행어
띠용 : 이경규 아저씨가 눈튀어나오면서 하던 유행어
아니, 그렇게 심한 말을 : 서경석,이윤석 콤비의 유행어
나는 너를 믿는데 너는 나를 왜못믿어 : 김상호 아저씨의 또다른 유행어. 김상호는 썰렁했는데 유행어는 재밌었음
음메 기죽어, 음메 기살어 : 김한국,김미화 콤비의 유행어
잘되야 될텐데 : 김형곤 아저씨(회장님 우리회장님) 유행어
척보면, 앱니다 : 입옆에 점있는 박세민 아저씨 유행어
에잇, 꺄불고 있어 : 박세민 유행어
맞다고요 : 양손을 턱옆에서 흔들며 하는 배영만의 유행어. 배영만을 스타덤에 올린 바로 그 유행어
(그외에도 생각나는 유행어들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에 남겨주삼..ㅎㅎ)

그런데 유행어 현상도 롱테일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것 같은 것이, 8-90년대만 하더라도 케이블TV도 없었고 전국민이 유머일번지, 일요일일요일밤에, 웃으면 복이와요 등을 시청하던 때였기 때문에 이런 유행어가 큰 히트를 쳤지만 점점 TV의 영향력이 줄어들며 다양한 미디어들이 존재하는 롱테일의 세계에선 아무래도 유행어의 히트 범위가 줄어들 것 같다. TV가 아닌 인터넷에서 '유행어'와 비견될 수 있는 것들이 '된장녀' 등의 단어라고 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