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7/05/03 구글의 딜레마 (22)
  2. 2006/11/23 Click to call (7)
  3. 2006/10/10 구글이 오늘 던진 두가지 뉴스를 보고 (5)
  4. 2006/09/13 SKT와 구글 (11)
  5. 2006/08/29 Corporate Development로서의 로망 (10)
  6. 2006/08/10 바야흐로 진정 마켓플레이스의 시대인가.. (9)

떡이떡이님의 블로그에서 '구글에는 백만장자 900여명, 두뇌유출?' 이라는 포스팅을 읽었다. 지금까지 구글에 관해 읽은 포스팅중에 이안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내용의 포커스는 구글 직원들 중에는 백만장자가 많아서 이들을 어떻게 잡아놓고 있을지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안이 보기에 이 이슈는 구글이 직면한 최대의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튜브가 소송에 휘말려도, 프루글이 몇년째 삽질하고 있어도 그건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하나지만 이 이슈는 구글이 앞으로도 구글스러울 수 있느냐 하는 정체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사점 1
이젠 배가 불러진 젊은이들이 계속 Stay Hungry, Stay Creative 하지 않는 경우에 조직내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어린 나이에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만지게 되면서 사람에 따라 느슨해지는 경우가 생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안그런 경우도 있지만). 하지만 이런 문제가 심화되면 조직 내부적으로는 "저놈은 운이 좋아서 자기 실력보다 훨씬 큰 돈을 벌었는데 열심히 일을 안하네.."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시사점 2
그래서 스타트업을 M&A를 하고 나면 가장 중요한 일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계속 스타트업을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일이다. (이안의 관련포스팅은 여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관료주의나 형식주의, 혹은 큰 팀을 천성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인수하는 회사의 틀에 맞추려고 하면 백이면 백 실패한다. 즉 스타트업의 인수에서는 '통합'이 중요한 게 아니고 '별도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안이 언급한 적이 있는 earn out 을 M&A deal structure에서 적극 고려해야 한다. 굴뚝기업이나 금융기업에서도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곤 하는데(베인에 있을때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기도 했다) Innovation 기업이야 말로 innovation spirit을 지속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소규모 팀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 같다.

구글의 경영진들이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주목할 일이다..

인터넷 서비스에 조금 관심있는 분들은 click to call 이라는 용어가 생경하지 않을 것이다. 기존의 검색광고 방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검색광고를 클릭하면 해당 업체로 바로 전화연결이 되어서 주문을 한다거나 상품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거나 하는 그런 서비스말이다. 이베이가 Skype를 인수하면서 potential synergy service로 거론된 적이 있는 그런 서비스이다. 특히 꽃배달 업체나 야식배달 서비스업체 같은 업체로서는 상당히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으며 소비자로서도 한푼이나마 전화비를 아낄 수 있으니 괜찮은 서비스 concept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버뜨, 검색광고에 부정클릭 이슈가 있다면 클릭투콜에는 '장난전화 (prank call)'라는 암초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구글이 최근 click to call 서비스를 내놓았다가 장난전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슬그머니 서비스를 내렸다고 한다. (http://www.techcrunch.com/2006/11/21/google-pulls-click-to-call/) 사람 사는 동네는 어디나 비슷한 문제가 있나보다. 장난전화라니..ㅎㅎ

그나저나 이 글 덕분에 장난전화가 영어로 prank call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
구글이 시대의 아이콘임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인것 같다. 오늘 구글이 발표한 두가지 뉴스가 미국에서,한국에서 각각 임팩트를 주고 있으니 말이다.

먼저 한국에의 R&D센터 설립건. 2년간 최소 약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 공교롭게도 65명 직원의 유튜브를 1조 6천억에 인수한다는 뉴스와 겹쳐서인지 100억원이라는 숫자가 참 왜소해보이지만 '최소'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것이 묘라고 하겠다. 떡이떡이님 포스팅에 보니 134명 채용 계획이라고 나오던데 2년간 100억원을 134명으로 나누면 인당 연봉이 3,500만원 정도니 두 숫자 중 하나는 뭔가 좀 거시기한 숫자라고 봐야겠다. 한꺼번에 100명을 뽑지야 않겠지만 네이버와 경쟁하여야 하는 입장에서 3-4천 연봉주고 데려오진 않겠으니 말이다. ^^;;

연구 영역을 정해놓지 않고 사람을 뽑은 후 그들로 하여금 연구 영역을 정하게 한다는 발언은 정치적일지라도 상당히 듣기 좋은 말이며 구글스러운 발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스팅 내용 중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함에 있어 엠파스나 다음과 같은 기존 강자를 산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맨땅에 헤딩이라도 100억 정도 최악의 경우 버린다고 생각하고 R&D센터를 세우는 것 역시 엔지니어 기반 문화의 구글에게 어울리는 일인 것 같다. 첫눈과 달리 엠파스나 다음 같은 기존 회사들을 사서 진출한다 했으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행동이었을 것 같다.

계획은 일단 발표를 했으니 어떤 형태로든 구글의 R&D가 대한민국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다음은 유튜브건. 이 건에서는 이안의 시선을 끄는 몇가지 숫자들이 있었으니 65명, 2년 사업, Sequoia가 4천억원 이상을 벌게 됨이라는 것이다. 유튜브는 기술력보다는 서비스 기획력의 승리라고 봐야할 것이다. 엄청나게 어려운 기술에 의지한 것이라기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빠른 기획력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 자들의 승리라고 해야할까..

1조 6천억이라는 valuation이 나오게 된 미국시장의 크기에도 다시 한번 놀랐으며, 이안이 consulting/finance에 쓴 포스팅처럼 valuation은 결국 그 회사를 인수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에 달려있는 것임을 절감했다. 그동안 애플,야후,구글 투자로 대박을 터뜨려온 Sequoia가 다시한번 대박을 터뜨린 것이 경외스러울 따름이다..

이상 두개의 빅뉴스를 접하고 '한마디 안적을수 없어' 뒤늦게나마 두서없이 쓴 글 ^^;;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SKT와 구글의 제휴에 관한 기사가 실려서 덩달아 한 자 적는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609120199)

구글의 job posting에 wireless corporate development가 초기부터 떠 있음을 생각하면 그 포스팅을 통해 '우리는 SKT나 KTF랑 무언가 하고 싶어요..'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이안의 가정은 구글이 첫눈, 엠파스 등의 인수를 통해 직접 인터넷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당연히 고민했겠지만 무선 쪽에서의 initiative에 더욱 비중을 두었던 게 아닌 가 싶다. 실리콘밸리에 와서도 느낀거지만 우리나라처럼 무선(데이터건 음성이건)과 관련된 인프라가 잘되어있고 사용빈도가 높은 곳은 정말 없는 것 같다. 구글은 현재 마운틴뷰(크기로 치면 우리나라의 한개 동 정도 되려나..)에 wi fi를 공짜로 다 깔았고 앞으로는 샌프란까지 확장한다고 한다고 하니 여러모로 서울은 좋은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SKT는? 무엇보다 망개방과 와이브로 시대 (와이브로가 되면 Skype, 네이버폰 등등을 device 에서 사용하면 될테니 핸폰 사용도 줄어들지 않을까..)를 맞은 위기감도 있을거고, 성장에 대한 압박도 있을텐데 마침 구글이라는 글로벌 기업이 한국 진출 하려고 하는데다 SKT에 관심도 있으니 당연히 why not일것이다..

즉 두 회사의 만남과 제휴 논의는 상당히 자연스러우면서 둘 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마지막으로, 둘이 만나면 뭘 해야될까?
첫째 생각나는건 여기와서 보니 사람들이 구글맵을 엄청 쓴다. 이안도 구글맵에 의지해서 길을 다니고 있다.. 구글과 SKT가 잘만 만들면 국내 네비게이션 업체들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둘째는 가격비교모델 (에누리 등등)과 연계해서 오프라인 쇼핑 시 물건을 보면서 인터넷엔 동일 상품이 얼마일까?를 함 쳐다본후 바로 구매를 유도하는 그런 모델도 가능할 것이다..그렇게 되면 아마도 오프라인 업체들에 주는 임팩트가 지금보다 더 커지지 않을까..
셋째는 당연히 엔터테인먼트 관련된 서비스가 존재할 것이다..

알아서들 잘 하시겠지..ㅎㅎ ^^;; 다만 뭘 하든 유저들의 라이프가 편리해지면서도 어렵지 않은 그런 서비스가 나오면 좋겠다..

산업으로는 인터넷업계, function으로는 corporate development쪽에서 일하는 이안으로서는 이런 메가 딜에 핵심멤버로 한번쯤 참여해봤으면 하는 로망이 있다.

인터넷업계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두 회사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협력(?)해 나갈지 사뭇 귀추가 주목된다..e베이는 절대 만만한 회사가 아니라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링크 : http://www.techcrunch.com/2006/08/28/google-scores-ebay-international-advertising-d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