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이 매일 꼭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TechCrunch(
www.techcrunch.com)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테크크런치는 콘텐츠를 유통하는 업체가 아니라 직접 생산해내는 주체이다. 롱테일에서 얘기하는 '
화가'와 '
캔버스'의 구분 중 화가에 속하는 것이다. 인터넷과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와 startup에 대해 소식을 알려주는데, 인터넷에 관한 한 그 어떤 미디어보다도 coverage가 넓고 깊이가 깊다. 글을 쓰는 Michael Arrington 이라는 아저씨는 변호사 출신으로서 닷컴버블 때 아이디어랩 등 인터넷 기업들의 법률자문을 담당했다가 로펌을 나와 startup에서 일을 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스타트업의 창업자 혹은 사외이사로 일을 하고 있는데, (글쓰는 양을 볼때) 테크크런치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테크크런치에 오늘 Fox Interactive의 M&A담당 임원이 CEO로 영입되었다고 한다. (
http://www.techcrunch.com/2007/03/17/welcome-to-techcrunch-heather/) 글은 여전히 Michael아저씨가 쓰지만 그 외의 '비즈니스'를 새로온 CEO가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곧 테크크런치가 하나의 독립적인 미디어 사업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테크크런치의 사례는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블로거 당사자도 독자들 반응이 좋아지면 독립된 회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콘텐츠가 좋다보니 테크크런치의 경우는 애드센스에만 수익을 의존하는 것도 아니고 corporate sponsor (일종의 배너광고), Job posting 수수료 등의 수익원도 다변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테크크런치와 같은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올려면 1)자주자주 소식을 전하는 것이 value가 있는 영역이어야 하고(for 트래픽 확보) 2)글을 쓰는 사람이 그쪽 분야에서 그동안 전문성을 닦아놓았어야 하며, 3)당연히 글빨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안이 미디어화 가능한 블로깅 영역으로 주목하는 영역은 '개인투자자를 위한 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독립 애널리스트' 의 블로그이다. 팍스넷 등에서 필발을 날리시던 분들, 전현직 애널리스트, 전현직 컨설턴트 등이 기업분석 및 주식분석 정보, 증권가 소식 등을 전하는 블로그를 잘 운영한다면 아무리 한국 시장이 좁다고 한들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아니려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