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고딘이 쓴 보랏빛 소가 온다는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보랏빛 소는 들판에서 그냥 풀만 뜯어먹고 있어도 소문이 쫙 난다. 보랏빛 소와 같은 그런 제품을 만드는 것이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다'는 것이다. 이 짧은 내용으로 책 한권을 쓴 말빨은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하다.
비슷한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안이 12년째 최고의 이상형으로 꼽고 있는 전지현은, 시골 장터에서 메주를 팔고 있었어도 결국은 연예계에 데뷔하여 지금과 같은 스타가 됬을거라고 생각한다. (이안은 전지현이 96년도에 왕머리 김승현 아저씨와 함께 SBS 가요 쇼프로그램 사회를 봤을때부터 좋아했다..ㅎㅎ)
그런데 이 두가지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보랏빛 소도 들판에 나가있어야 하고 전지현도 장터에라도 나가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이 '들판에 나가는 행위'조차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와 같이 '좁은 사회(?)'는 그나마 쪼끔 상황이 낫고, 다른 나라라도 연고가 탄탄하면 좀 나을 것이다. 한번 에반젤리스트가 형성되면 상황이 급진전하지만 그런 에반젤리스트를 만들기까지가 현실에선 꽤나 어려운 것이다. (물론 product이 보랏빛 소임을 전제하더라도 말이다.)
작년 10월, 올해 1월, 두번에 걸쳐 연고도 없는 땅에서 용기 혹은 도전정신 하나만 가지고 들판에 나가보려 했었다. 1월에는 대충 내야안타 정도는 쳤다고도 볼 수 있다. 모든 일은 때가 있는 법이라더니, 그 때가 이제 왔나보다. 지난주 드디어 들판다운 들판에도 나가게 됬고, 보랏빛 소가 나왔다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얼마나 더 생겨날지, 얼마나 퍼져나갈 수 있을지..기대된다.
들판다운 들판
소리치는 사람 1
소리치는 사람 2
소리치는 사람 3
소리치는 사람 4
소리치는 사람 5
소리를 치긴 쳤는데 거시기한 사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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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07 전지현과 보랏빛 소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