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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4 참여시대의 인센티브 (18)
영국에 기반을 둔(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지만 사실상 영국회사다) 소셜 네트워크인 Bebo가 최근에 AOL에게 한화 약 8,500억원에 팔렸다. (과연 이 가격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가는 논외로 한다)

이에 한 영국 뮤지션이 뉴욕타임즈에다가 기고하길 8,500억원의 일부를 뮤지션들에게 분배해야 한다고 했다. 즉, 뮤지션들이 음악을 공급하여 사이트가 인기를 끌었고 그래서 팔렸으니 뮤지션들에게 자본이익을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웹 2.0 혹은 프로슈머 시대의 주요한 이슈이다. 유저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Flickr), 열심히 뉴스를 퍼다 나르고 (Digg), 열심히 음악을 올리고 (MySpace), 열심히 비디오를 찍어서 올리면 (YouTube), 그 사이트는 몸값이 올라가고 그 결과 엄청난 금액에 인수가 된다. 유투브는 1조 6천억이었고, MySpace는 그 옛날에 4천억이었고, Flickr는 소박한 금액 350억원이었다. (Digg는 2천억원쯤 될거다라는 소문이 있다)

TechCrunch에서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했다. 이런 주장의 근거로는 다음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 무료로 음악 호스팅을 해주었고
  • 무료로 프로모션을 해주었다 (신인들에겐 정말 중요한 value 제공)
  •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었는데 왜 이제와서 딴소리랴는 논리다
사실, 이러한(유저의 참여에 기반을 둔) 서비스 모델들을 통해서 cash flow가 창출된다면, 즉 나눠가질만큼의 수익이 창출된다면, 그 수익을 나눠가지는 것은 하나의 eco system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런데 Bebo든, 예전의 MySpace든, Flickr든, 이런 회사들의 문제는, 미처 나눠가질 cash flow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인수가 되어 자본이익만을 발생시켰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못다핀 꽃한송이인 것이다.

그래서 헛소리라고 치부되는 뮤지션들의 주장이 완전 헛소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유저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되 eco system을 만들 수 있는, 그래서 인수되지 않고도 IPO로 갈 수 있는 회사가 나올 수 있을까..(혹은 만들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