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기반을 둔(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지만 사실상 영국회사다) 소셜 네트워크인 Bebo가 최근에 AOL에게 한화 약 8,500억원에 팔렸다. (과연 이 가격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가는 논외로 한다)
이에 한 영국 뮤지션이 뉴욕타임즈에다가 기고하길 8,500억원의 일부를 뮤지션들에게 분배해야 한다고 했다. 즉, 뮤지션들이 음악을 공급하여 사이트가 인기를 끌었고 그래서 팔렸으니 뮤지션들에게 자본이익을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TechCrunch에서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했다. 이런 주장의 근거로는 다음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이에 한 영국 뮤지션이 뉴욕타임즈에다가 기고하길 8,500억원의 일부를 뮤지션들에게 분배해야 한다고 했다. 즉, 뮤지션들이 음악을 공급하여 사이트가 인기를 끌었고 그래서 팔렸으니 뮤지션들에게 자본이익을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 웹 2.0 혹은 프로슈머 시대의 주요한 이슈이다. 유저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Flickr), 열심히 뉴스를 퍼다 나르고 (Digg), 열심히 음악을 올리고 (MySpace), 열심히 비디오를 찍어서 올리면 (YouTube), 그 사이트는 몸값이 올라가고 그 결과 엄청난 금액에 인수가 된다. 유투브는 1조 6천억이었고, MySpace는 그 옛날에 4천억이었고, Flickr는 소박한 금액 350억원이었다. (Digg는 2천억원쯤 될거다라는 소문이 있다)
TechCrunch에서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했다. 이런 주장의 근거로는 다음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 무료로 음악 호스팅을 해주었고
- 무료로 프로모션을 해주었다 (신인들에겐 정말 중요한 value 제공)
-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었는데 왜 이제와서 딴소리랴는 논리다
사실, 이러한(유저의 참여에 기반을 둔) 서비스 모델들을 통해서 cash flow가 창출된다면, 즉 나눠가질만큼의 수익이 창출된다면, 그 수익을 나눠가지는 것은 하나의 eco system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런데 Bebo든, 예전의 MySpace든, Flickr든, 이런 회사들의 문제는, 미처 나눠가질 cash flow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인수가 되어 자본이익만을 발생시켰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못다핀 꽃한송이인 것이다.
그래서 헛소리라고 치부되는 뮤지션들의 주장이 완전 헛소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유저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되 eco system을 만들 수 있는, 그래서 인수되지 않고도 IPO로 갈 수 있는 회사가 나올 수 있을까..(혹은 만들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