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epreneurship'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8/05/04 미국이나 한국이나 (15)
  2. 2007/11/28 1인 기업 (24)
  3. 2007/06/27 좋은 블로그 소개 (14)
  4. 2007/04/24 벤처농업대학 (4)
  5. 2007/04/18 가볼만한 행사 두군데 (14)
  6. 2007/03/05 실패에서 배우기 (12)
  7. 2007/02/23 Social entrepreneurship (21)
  8. 2006/12/07 Entrepreneur가 직업이 될 수 있는 사회 (12)
  9. 2006/09/27 이노베이션을 위한 Infra (14)
  10. 2006/08/29 한경희 스팀 청소기와 Entrepreneurship (9)
관심사가 비슷한 주위분들과 '왜 우리나라에는 실리콘밸리와 같은 생태계가 자리잡지 못할까?'(='어떡하면 그런 생태계를 만들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결국은 '교육'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집 근처 초등학교를 지나며 어린이들이 '앞으로 나란히'를 하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모습이 우리 교육의 실태를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도대체 왜 앞으로 나란히를 해서 줄을 맞춰야 할까..왜 아이들은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배울 수 없을까..하는 그런 생각..모두가 한줄로 맞춰서 '안전한 출세'를 향해 나아가도록 권유받는 환경에서 entrepreneurship이란 나오기 참 힘들 것이다..

여러 면에서 미국이 아니꼽게 느껴져도, 인정할만한 점 하나는 바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다. 그런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 바탕에 깔리니 entrepreneurship이 만개할 수 있고 그것이 사회/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 왔는데 최근에 실리콘밸리의 한 친구가 쓴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 미국도 그런 분위기가 많이 변하고 있나보다. http://bernardmoon.blogspot.com/2008/04/coming-soon-nontrepreneur-nation.html

이 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최근 여러 사례들을 통해 미국의 학생들이 변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외부행사를 주최하는 학생들이 훨씬 수동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선택과목도 자기가 이미 잘 아는 과목 위주로 듣는다 (좋은 성적을 위해)
  • 이들은 미국의 'soccer mom'들의 자녀들이다. 이 엄마들은 자녀들이 어렸을적부터 축구에서부터 수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목에 대해 과외 스케쥴을 다 짜고 있으며 계획적으로 교육을 시킨다.
  • 그러다보니 애들이 dependency가 높아지고 자립도가 낮아진다. 당연히 entrepreneur와는 거리가 멀어진다..제 2의 마크 주커버그가 앞으로도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된다..

우리나라의 '대치동엄마'로 표현되는 현상과 너무나도 일치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표현만 다를뿐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 글이 사실이고 정말 미국에서 이런 흐름이 벌어지고 있다면 아마 실리콘밸리도 그리 오래 가진 못할 것이다. 그래서 미국도 늙은 국가의 대열로 빨리 들어가게 될 것이다..우리나라처럼 공무원 고시 열풍도 불려나?

미국은 미국이고..어쨌든 한국에서의 상황이 나아져서 생태계가 갖춰지길 기대해본다. 다음 포스팅에선 그러한 흐름을 만들기 위해 혼자 머리속으로 상상하고 있는 내용을 한번 써봐야겠다..

1인 기업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실리콘밸리에서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1인 기업으로 일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Full time job이 있으면서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 Side job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있고, Full time은 아니면서 주된 회사가 하나 있으면서 2-3개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주된 회사 없이 여러개 프로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톰 피터스가 항상 주장하듯이 이들은 'Me Inc.'의 CEO들인 셈이다. 쉽게 말하면 프리랜서라고 불러도 될 것이고..

아침이 되면 출근할 장소가 있어야 하고, 업무 끝나면 동료들과 삼겹살이라도 구워먹어야 하고, 점심때 가위바위보로 아이스크림 사기 내기를 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는 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뭐 저러고 사나..싶을 것이다. 실리콘밸리에 특히 이런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한번 살펴보면..

첫째, 고객이 많다=시장이 크다. Startup이 많다보니 이런 startup들은 100% 리소스를 쓰기에는 좀 애매하나 사람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우리회사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 (웹디자이너, UI전문가, 펀딩 컨설턴트, 홍보/마케팅 전문가 등등)을 파트너로 쓰고 싶은 니즈가 많다.

둘째, 어느 정도 표준화된 관행/계약 조건이 자리잡혀 있다. 예를 들어 startup에 이사회 멤버 급으로 참여하는 외부 고문에게는 0.3~0.5% 정도의 스톡옵션을 4년에 걸쳐 지급한다. 또한 confidentiality agreement등도 잘 자리가 잡혀져 있는 것 같다. 오랜 기간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쳐 잡혀진 관행이라 큰 무리가 없다.

셋째, entrepreneurship이 전문가 집단에도 존재한다. 보통 전문가라 함은 본인의 지식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안정적인 수입원을 가지려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특징인데 (예: 회계사, 계리사 등) 여기서는 본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기업처럼 행동하는 것을 위험하게(?) 생각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미국,한국을 이분법으로 딱 나눠서 얘기할 순 없겠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임)

이안이 만약 Me Inc.의 CEO가 된다면 그 회사는 '무턱대고 덤벼보기'를 주업으로 하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ㅎㅎ

Innovator/Entrepreneur들을 위한 좋은 블로그가 최근에 생겨서 소개하고자 한다. 전설속의 Netscape를 창업했었고 최근 Ning이라는 Social network을 창업한 Marc Andressen의 http://blog.pmarca.com 이다. 신기하게도 아주 최근에 (6월) 블로깅을 시작해서 명 포스팅을 첨부터 다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글 하나하나가 예술로 느껴질만큼 깊은 내공을 보여준다. 최근 그가 Facebook platform에 관해 쓴 포스팅은 미국 블로고스피어에서 인구에 회자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안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특이함을 가진 분들(?)에게는 분명 피가되고 살이될듯하니 강추!

한국벤처농업대학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기존의 농업에 다른 산업간의 융복합이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같은 소프트한 요소를 더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청매실농원', '인삼초콜릿', '진주장생도라지'등의 새로운 히트상품을 배출해 냈다고 한다. 벤처농대가 인상깊은 점은 두가지다.

첫째, 사양산업이라는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농업인들의 '도전정신'이다. FTA다 뭐다 해서 심난한 환경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에 한편으론 고개가 숙여지고 한편으론 잘만하면 의외의 블루오션이 되겠다 싶은 기대도 든다.

둘째, 농업인들이 벤처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 낸 운영진의 social entrepreneurship이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지 않고 순전히 민간의 힘에 의해 운영된다고 한다. Founder인 민승규 박사의 배경을 보니 농업경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하다가 이러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설립을 주도하였다고 한다. 비전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YCombinator에 대해 이안이 언급한 적이 있는데 벤처농업대학이 한국의 YCombinator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IT가 아니면 어떠하리..)

사족이지만, 벤처농업대학은 정식대학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건 아무 상관 없어보인다. 어차피 학위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실제 사업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모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의 교육기관은 크리스텐슨 교수나 토플러 박사가 예견했던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 학위 그 자체보다 정말 그 기관에서 제공하는 스킬/지식이 유용한 교육기관이 앞으로 많이 생겨날 것이고 이러한 기관들이 기존의 공교육 시스템에 disruptive innovation을 만들 것이라는 예견 말이다. 예를 들면 '세일즈 기법을 가르치는 기관'이나 '대학생에게 관련된 트레이닝을 제공하며 여러가지 유형의 직업(예: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회계사, 사업가 등등)에서 인턴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하는 기관'도 유용할 것 같다.

벤처농대 홈피에서 강조하는 벤처농업인의 특징을 소개하며 끝..^^

  • 농산물을 구매해주는 고객의 소리를 열심히 듣는다
  •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벤치마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수집한다
  •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Innovation/Entrepreneurship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볼만한 행사 두 건이 있어서 소개한다. (Disclosure: 두 행사 모두 이안과 친분이 있는 분들이 주관하는 행사라서 이안도 모르게 좋게 쓴 경향은 있을 것임 ^^)

KINCON 2007 at Palo Alto (C3 - Content, Community, Corea)
6월 7일에 Palo Alto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다. Korean-American IT Network(www.koreait.org)에서 매년 주관하는 행사다. 실리콘밸리에서 VC나 IT업계 Entrepreneur로 활동하는 교포들과 한국의 IT업계 인원들이 네트워킹하고 서로 정보교환하고 하는 자리이다. Digital Media, web 2.0, online gaming, e-learning 등에 대해 세션을 가진다고 한다. Web 2.0 Expo처럼 글로벌 거물들이 오는 큰 행사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한국의 entrepreneur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펀딩을 받으려는)에겐 오히려 더 실속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말로 한국에 투자 관심이 있는 VC들이 참석하고, 같은 한국인이라는 유대감도 있기 때문이다. 이안은 친구가 co-chairs로 행사를 주관하기도 하고, 어쩌면 발표를 해야 할 건도 생길 것 같아 참석 예정이다.

Long tail 세미나 by Innomove
다음주 목요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다. 이노무브(www.innomove.com) 장효곤 대표와 이안은 이래저래 개인적 인연이 좀 깊다. 이안이 베인에 입사할 당시 첫 인터뷰어였고 입사 후 첫 1년을 같이 프로젝트를 했던 분이다. 그리고 지금도 같이 뭔가 꿍꿍이를 벌이는 일이 있고. 이노베이션 관해서는 한국에서 가장 전문성이 있다고 인정을 해줘야 할 분인 것 같다. 워낙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 끊임없이 연구해왔고 그래서 내공이 쌓이신 것 같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롱테일 현상을 '사업기회'의 측면에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한다. 보통 이런 류의 세미나를 가면 '이러이러한 사례가 있다' 위주의 발표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나름 차별화된 컨텐츠를 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동영상도 함 참조하시길.. (이 세미나 역시 이안도 아마 참석하게 될 것임)